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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건축의 역사 - 중세 건축

세계 역사 이야기

by oddeuki 2022. 4. 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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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건축은 기독교 건축이다.

4세기 초 기독교가 공인(콘스탄티누스의 밀라노 칙경)된 후부터 교회가 활발하게 세워졌습니다. 당시 기독교를 믿는 신도들은 400년 동안 박해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설립되기 전에는 신도들이 피신하기 위한 도피처로 사용되는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이를 카타콤이라고 합니다. 기독교를 위한 교회가 본격적으로 세워지고, 교회에 수많은 신도들이 모이게 됩니다. 그래서 교회는 신도들이 앉는 자리, 사제석, 제단 등의 기능을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로마 시대의 바실리카 형식이 적용됐습니다. 그래서 중세 건축은 기독교 건축이라고도 부릅니다.

비잔틴 건축 - 동서양의 융합

동로마 제국기 건국된 330년부터 동양적인 건축 요소가 포함되었습니다. 동로마 지역에서 전개된 건축 양식으로 로마 건축에도 반영이 됐습니다. 비잔틴 건축에서 평면의 각 부분은 정사각형으로 만들어졌고, 벽은 벽돌조로 두꺼운 줄눈을 넣어 만들었습니다. 건축물 내부는 화려하게 장식하고, 외부는 몰딩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비잔틴 건축물은 몰딩 대신에 색깔이 있는 돌과 벽돌을 쌓아 감했습니다. 개구부의 상부는 아치형으로 만들었고, 창은 작았습니다. 작은 창은 투명하고 얇은 대리석 판을 사용했습니다.

비잔틴 건축가들은 사각형에 외접하는 원형 위에 세워지는 반구형 돔을 개발해냈습니다. 사각형에 외접하는 반구를 오려내고, 반구의 뚜껑을 떼어냅니다. 그러면 펜덴티브라는 장식이 생깁니다. 펜덴티브 위에 다시 반구형 돔을 올려놓습니다. 비잔틴 건축의 특별한 점은 동방 문화를 융합하여 화려한 색채와 장식을 쓰는 아시아적인 문화를 반영했다는 점입니다. 특히 성 소피아(532년 ~ 573년, St. Sophia) 성당은 서로마의 장축형 바실리카식 평면 구성과 동로마의 중앙 집중식 평면 구성을 잘 조합했습니다. 그리고 주요 공간의 중앙돔과 부 공간의 반구형 돔이 유기적으로 조화롭게 사용되었습니다.

사라센 건축 - 알함브라 궁전

사라센(Saracen) 건축은 비잔틴 특징과 페르시아 특징을 보여줍니다. 사라센은 사라센족의 정복에 의해 서아시아, 북아프리카, 스페인 등을 포함한 사라센 제국이 됐습니다. 그래서 7세기부터 17세기까지 회교사원인 모스크에 집중되어 전개된 건축양식입니다. 622년(7세기)에 빠르게 성장한 큰 세력으로 발전한 이슬람교는 이슬람교 독자의 성격을 가진 예배당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이슬람 점령지의 다른 종교 사원을 이슬람식으로 개조하였는데, 이런 종류의 예배당을 모스크(mosque)라고 불렀습니다.

모스크 건축은 건물 내부에 상징적인 장식은 모두 제거하고, 이슬람의 상징적인 장식인 것만 벽면에 허용했습니다. 이슬람의 상징적인 장식은 미라브라고 부르며 메카 방향으로 놓습니다. 이슬람교에서는 코란을 읽는 것과 설교가 정말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미라브 앞에 민바르(minbar)가 구성되었습니다. 민바르란 설교단과 코란을 놓는 책상(쿠르시)입니다. 모스크의 예배실 앞에는 기도의 시간을 알려주는 시계탑이 있습니다. 그 시계탑은 미너렛(minaret)이라고 불렀습니다.

661년 ~ 1258년까지 중동지방의 사라센 건축은 우마야드와 압바스 시대에 절정기를 맞이했습니다. 이때 수도에 비잔틴 건축과 페르시아 건축 양식을 수용했기 때문입니다. 스페인의 사라센 건축은 화려한 엽상형 아치와 마제형 아치가 특징입니다. 스페인 사라센은 연못, 분수, 수목 등에 의한 조경과 건물의 조화롭게 배치하여 외부 공간을 연출했습니다. 대표적인 건축물로는 알함브라 궁전이 있습니다.

로마네스크 건축

로마네스크(Romanesque)는 로마의 건축 기법을 토대로 사용해서 생긴 단어입니다. 로마의 기법에 게르만적 요소가 포함된 것이 로마네스크입니다. 로마네스크는 로마의 건축을 기본으로만 사용되었고, 지방별로 모은 양식의 집합입니다. 로마네스크 건축은 고대 서구 전통의 영향과 동방 선진 문화의 영향, 북방 게르만족의 영향을 골고루 받았습니다. 그래서 과도기적인 건축 양식을 형성한 종교 건축 양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로마네스크 건축에는 스테인드 글라스(stained glass), 장미 창(rose window) 등의 고딕 양식이 이미 도입되었고, 구조적 안정성을 위해 개구부의 면적이 적어 외관이 중후하고 무거운 느낌을 연출했습니다. 로마네스크 건축 구조 중 특이한 점은 볼트(vault) 구조법입니다. 로마 시대엔 볼트 형식을 일정하고 규칙적이게 사용했고, 로마네스크에서는 리브(rib)의 위치를 결정하고 리브 사이를 석재로 덮어서 볼트의 면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의장을 자유롭게 디자인하였습니다. 이런 디자인은 장엄한 느낌을 주는 리브 볼트 구조를 발전시켰습니다.

대표적인 건축물로 이탈리아에 있는 피사의 성당, 밀라노의 성 암브로지오 성당, 영국의 더램 성당 등이 있습니다. 피사의 성당은 점점 기울고 있어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20세기부터 피사의 성당을 보수 공사해서 안전성을 보충했습니다. 암브로지오 성당은 서기 386년 회당을 건립한 뒤 무너진 것을 1140년에 재건하였습니다. 평면은 로마네스크 사원으로 아트리움(atrium)이 있어 바실리카식 교회당의 전통을 유지했습니다.

고딕 건축 - 유럽 전역은 고딕과 사랑에 빠지다.

12세기 북프랑스에서 발전하기 시작한 고딕 건축은 독일, 영국 등 중북부 유럽으로 퍼져나갔습니다. 15세기 초부터 16세기 중엽까지 로마네스크 건축에 이어 이탈리아에서 계속되었습니다. 고딕 건축 양식은 초기 기독교 시대와 로마네스크 시대를 거쳐 중세 교회 건축을 완성했습니다. 그래서 종교 건축 역사상 최고의 절정기를 이루었습니다. 고대 건축에서 가장 뛰어난 점은 뾰족한 아치(pointed arch), 리브 볼트(rid valut), 부축 벽(flying buttress)을 사용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 점이 고대 건축의 특유한 것은 아닙니다. 고딕의 본질은 로마네스크 건축보다 더 화려하고 세련된 장엄한 건축물을 발전시킨 것입니다.

고딕 건축에 사용된 주재료는 석재이며 입면에 노출된 구조체를 통해 하중의 유기적 전달 체계를 시각적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건축물을 보는 사람들이 구조체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습니다. 고딕 건축이 발생한 배경은 도시가 발전하고 경제력이 증대되어 기독교 활동이 활발해졌습니다. 경제력이 증대하여 높은 하늘을 동경하는 내부적인 욕구를 건축물에 반영했습니다. 그래서 하늘에 닿을 것 같은 고층 첨탑을 세우고, 하늘을 지향하는 뾰족한 아치, 수직선이 고딕 교회 건축의 중요한 요소가 됐습니다. 또한 내부의 입면은 가늘고 긴 기둥을 규칙적으로 배치하여 수직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뜬 버팀 기둥의 교묘한 사용법이 확립되고, 외부에서의 지지가 안정되어, 측랑 부분은 1층으로 했습니다. 측랑의 지붕 밑에 해당되는 트리포리움(tri-forium)과 고창을 합쳐 신랑부는 3층으로 하는 입면을 구성했습니다. 고창 부분의 벽을 가는 돌의 골조로 분할하여 벽체를 없앴습니다. 그래서 벽면 전체를 개방한 창내의 골조를 트레이서리(tracery)를 만들었습니다.

고딕 건축의 석조는 중세의 기술력과 조직력의 발달로 석조 크기가 비교적으로 작았습니다. 두꺼운 벽과 굵은 기둥은 포면만 석재로 마무리했고, 내부는 잔돌과 석회를 굳은 콘크리트로 채웠습니다. 고딕 건축은 주로 프랑스와 영국에서 발전했습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고딕 건축은 파리의 노트르담 사원(Notre Dame deparie), 샤르트르(Chartres), 랭스(Reims), 아미앵(Amiens) 사원 등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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